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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돋우는 '열무김치'

6월! 드디어 여름이 시작되었다. 한낮은 뜨거워지고, 비는 질금거리다가 어느새 지루한 장마로 접어든다. 장마가 시작되는 6월에는 국물이 칼칼한‘열무김치’가 제격이다. 여름김치로는 열무만큼 만만한 게 없다. 꽁보리밥에도 국수와 냉면 어느 것에도 어울리는 초여름풋내 없는 열무김치 담그는 법을 소개한다. 오뉴월 수확한 햇보리쌀 누룽지 살짝 앉혀 삶아낸 솥에 물을 붓고 끓여 식힌 다음 절인 열무에 붓고 풋고추 대충 다져 간 맞춰두면 보리밥에 비벼도 되고, 국물 넉넉하게 부은 열무물김치에 식은 밥 한 덩이 넣어 먹어도 좋다. 원래 우리 식단에는 여름만 되면 열무라는 채소를 가까이 하고 살았다. 더워서 입맛을 잃었을 때, 비빔밥으로 또는 국수나 냉면으로 열무김치는 다양한 모양과 맛으로 자칫 잃기 쉬운 여름입맛을 지켜주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 시원한 열무김치는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기에 더 없이 좋은 식품이다. 재료 열무 2단, 호염 2컵, 홍·청고추 200g, 고춧가루 1컵, 생강 1뿌리, 으깬마늘 1/2컵, 찹쌀가루 1컵, 양파 1개, 액젓 1컵, 쪽파 1줌, 물 2L 만드는 방법 ① 열무 절이기 풋내가 나지 않게 하려면 다듬어서 잘 씻은 열무를 물간을 한다. 뒤집을 때 손을 아래로 넣어 통째로 뒤집어 준다. 이때 자주 뒤집어서 열무에 상처가 나면풋내가 나서 김치맛이 쓰다. 또 너무 덜 절어도 풋내가 난다. 상온에서 1~ 1.5시간이면 절여진다. ② 풀물 끓여 준비하기 풀쑤기는 예전부터 보리밥물을 넣기도 하고 찹쌀가루, 밀가루, 삶은 콩물이나 감자를 삶아 으깨어 넣기도 하는 게 풋내를 줄이기 위해서란다. 물론 풀물종류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풀물은 곡류의 풀기가 우선 열무김치에서 나기 쉬운 풋내도 가시게 해줄 뿐 더러 발효를 도와 맛도 좋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풀물을 넣지 않아도 김치야 되지만 여름 열무김치는 그 잘박한 국물이 새콤하고 시원해서 즐겨먹는 것인데 맹물을 넣는 것 보다 더 깊은 맛이 난다. ③ 양념 버무리기 물 빠진 열무와 ...

힐링 한 잔 하실래요?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필두로 ‘정의 시리즈’가 국내 서점가를 강타했을 때, 학자들은 “한국인들이 얼마나 정의에 굶주려 있는지 잘 보여주는 현상”이라 분석했다. 이처럼 특정 시기와 지역에 유행하는 단어는 그 시기, 그 지역 사람들의 결핍을 잘 말해준다. 같은 논리로 작년에 인기를 끌었던 두 단어, ‘멘토’와 ‘힐링’은 존경하고 따를 만한사람이 없고, 치유가 필요한 현대인들의 상황을 반영한다. 사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을 돌볼 틈 없이 사는 모습을 보면, 병이 없는 게 신기할 정도다. 퍽퍽한 삶에 지친 이들에게 예서원의 효소차 한 잔을 대접하고 싶다. 재배부터 교육·체험까지 1~6차 산업을 아우르는 곳 “허브차든 발효액이든 내얼굴을 걸고 손님에게 내놓는 건데, 믿을만한 제품이어야죠. 원료나 제품을 믿을 만한 사람에게 사오는 것도 방법이지만, 가장좋은 건 내가 재배한 원료를 내 손으로 가공하는 것이죠.” [예서원]의 안주인 정국정 씨가 재배와 가공, 판매까지 1~3차산업을 동시에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힐링농원’ 예서원은 정계천, 정국정 부부가 함께 운영하며 처제인 정계정 씨가 두 사람을 도와 일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 건강한 삶을 운영하는 모습이 무척 부러웠다. 예서원은 경포대에서 30분 거리, 강릉 바닷가 가는 길에 자리잡고 있다. 단지 ‘발효액을 만드는 농가찻집’이라고 소개받고 찾아갔는데, 막상 가보니 예서원은 ‘이거다’한 마디로 정의하기엔 미안할 정도로 다채롭게 기능하고 있는 곳이었다. 그래도 긴 설명을 기피하는 현대인들을 배려해 한 마디로 정리하면, ‘1~6차 산업을 아우르는 종합힐링센터’라 할 수 있겠다. 예서원에서 하는 일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건강한 마실거리인 허브차와 발효액의 원료인 약초를 재배하고 가공하는 1-2차 산업, 마실거리와 쉴 공간을 파는 까페와 펜션은 3차산업, 귀농귀촌 교육 및 황토염색과 발효액 만들기 체험 등 각종 교육체험 프로그램은 4차산업, 산사음악회...

자연을 닮은 사찰음식

4. 두부잡채 3. 찰떡 딸기화채 사찰음식이 건강에 좋은 이유 첫째, 고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지나친 육식으로 현대인들은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고 인스턴트식품으로 인해 성격이 급해지고 있다. 기아와 음식쓰레기가 넘쳐나는 아이러니한 현실 속에서 사찰음식을 통해 필요할 때에 적절히 먹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다. 둘째, 채소 중에서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는다. 오신채는 파, 마늘, 부추, 달래, 흥거를 말하는데 오신채는 날것으로 먹으면 성내는 마음, 익혀먹으면 음심을 일으킨다고 한다. 사찰음식은 우리 눈앞에 놓인 밥상에서부터 마음의 평온을 찾을수 있다. 셋째, 사찰음식은 약리작용을 갖고 있다. 승려들은 양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이것은 산약초를 먹기 때문이다. 산초장아찌가 구충제 역할을 하고 보온효과가 있는 것을예로 알 수 있다. 넷째, 무엇보다도 시원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다. 화학조미료 사용 대신 다시마, 버섯, 들깨, 날콩가루와 같은 자연친화적인 천연조미료를 사용해 보약을 조미료로 먹을 수 있다. 다섯째, 제철에 따른 음식이 발달해 있다. 예를 들면 지리산 화엄사에는 죽순나물과 갓김치, 김부각 등이있고 여천 흥국사에는 쑥떡, 대위당이, 합천 해인사에는 찹쌀죽과 고수 나물무침 등이 발달되어 있다. 수원 용주사에는 국화전과 두부소박이가 발달했다. 제철의 음식을 먹어 신토불이를 실천하기 때문에 사찰음식은 진정한 영양 웰빙식단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1. 취나물 주먹밥 재료: 취나물,흰쌀밥,소금,참기름,통깨 요리: 1. 취나물은 씻어 소금 간하여 삶고 다시 씻지 말고물기를 마른수건으로 눌러 닦아 놓는다. 2. 쌀밥에 소금,참기름,통깨를 넣고 버무려 취나물을 펼쳐밥을 올려 돌돌 말아준다.  좋은 음식 2.무, 파프리카 솥밥 재료: 쌀,혼합작곡,무,파프리카,양념장(간장,물,참기름,고춧가루,깨소금,다진청,홍고추) 요리: 1. 냄비에 잡곡밥을 끓여 놓는다. 2. 무, 파프리카를 채썰어 논다. 3. 밥이 지어지면 불을 끄기전에 10초정도 불을 조금 강하게 가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