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태양이 솟아오르는 횟수만 365번. 하지만 사람들은 1번째로 떠오르는 태양을 유독 좋아한다. 새해 소원을 비는 사람, 새 마음으로 한 해 다짐하는 사람 등은 그 태양을 보기 위해서라면 새벽에 출발하는 수고로움도 아끼지 않는다. 새해 첫 태양이 떠오르는 곳, 동해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바다, 동해. 새해가 되면 일출을 보기 위해 전국팔도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강원도 양양5경인 ‘하조대’는 새해 첫 해을 맞이하기에 아름다운 곳이다. 조선시대 개국공신 ‘하륜’과 ‘조준’이 고려 말 은거했던 곳으로 두 사람의 성을 따서 이름을 붙였다. 해변에 우뚝 솟은 기암절벽 위에 노송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절벽 위에 육각정이 있어 탁 트인 동해바다를 포함한 사방을 조망할 수 있다. 양양군은 1월 1일 7시 41분에 일출이 시작된다. 포항의 ‘호미곶’도 동해안 일출 관광지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호랑이 꼬리’라는 의미인 호미곶은 한반도 내륙 중 최동단에 위치해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 조성된 해맞이 광장은 청동으로 만든 오른손·왼손 조형물인 ‘상생의 손’부터 ‘영원의 불씨함’ 등이 조성돼 있다. 포항시는 7시 33분에 일출이 시작된다. * 기타 동해안 일출명소 : 정동진·경포대(강릉·07:39일출), 낙산사의상대(양양군), 문무대왕릉(경주·06:45일출) 숨은 일출명소를 찾다, 서해안 태양은 동쪽에서 뜨고 서쪽에서 진다. 그러한 까닭에 서해안은 일출보다는 일몰명소가 더 유명하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해돋이를 만날 수 있는 숨겨진 장소를 발견할 수 있다. 마을 양쪽이 바다여서 마치 왜가리 목같이 생겼다 해 붙여진 이름인 충청남도 당진시의 ‘왜목마을’. 매년 해돋이축제가 열릴 만큼 일출과 일몰이 유명하다.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 바닷가보다는 야트막한 석문산(79m) 정상이 좋다. 왜목마을의 일출은 동해안 일출처럼 장엄하지는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을 준다. 당진시는 7시 46분에 일출이 시작된다. 서해안의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