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기온으로 폭우를 비롯해 우박까지 쏟아지는 곳이 많다. 날씨가 요란을 떨며 등장하는 것을 보니 여름이 온 것이 실감 난다. 많은 사람이 여름 하면 휴가를 꿈꾸며 달콤한 상상에 빠진다. 찌는 듯한 더위도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할 것을 생각하며 버티는 이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추천하는 여행지, 충남 보령이다. 보령에는 멋진 해수욕장과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 잡은 머드축제가 사람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도시, 보령
해변 휴양도시로 유명한 보령시는 사계절 내내 푸른 바다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산과 계곡 그리고 바다를 향해 열린 땅을 만나 볼 수 있다. 서해의 명산으로 꼽히는 오서산과 성주산, 아미산을 업고 바다를 바라보는 보령은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한 중부권의 관광명소다. 이름만 들어도 젊음이 넘실거리는 대천해수욕장과 매달 두 차례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무창포 해수욕장, 크고 작은 78개의 섬, 고대의 사찰 성주사지, 석탄박물관은 보령의매력을 한층 더해준다.
해수욕과 삼림욕, 낚시까지! 무창포해수욕장
매월 사리 때 1~2일간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이라는 기현상이 생기는데,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석대도에 이르는 1.5km 구간에서 여름철 백중사리 때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왔던, 이 신비의 바닷길 현상이 사실은 매월 음력 사리 때 두 차례 일어나며 일반인이 마음 놓고 들어가도 안전하다고 판단,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일반인에 공개되었다.
해송 숲 사이로 펼쳐지는 바다와 섬들은 사람들의 시선과 발길을 붙잡아 두기도 한다. 또 무창포 바닷물은 시원하지만 차지는 않아 어린이나 노약자를 동반한 가족단위 휴양객에게는 최고의 휴가지로 꼽힌다. 이와 함께 무창포 앞바다에 떠 있는 석대도와 흑섬 사이로 넘어가는 낙조는 보령 팔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며 해변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울창한 해송 숲은 산책코스로 손꼽히고 있다.
서해안 최대 규모의 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
동양에서 유일하게 패각분으로 만들어진 3.5km, 폭 100m의 넓은 백사장이 그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패각분 백사장이란, 조개껍데기가 오랜 세월을 지나는 동안 잘게 부서져 모래로 변모한 것이 깔린 백사장을 말한다. 패각분은 부드러우면서 물에 잘 씻기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서해 특유의 완만한 경사에 적당한 수온까지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1980여 년부터 외국인 휴양지로개발된 만큼 각종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젊은이들을 위한 다양한 축제와 먹거리, 볼거리도 풍부하다.
삶의 활기가 가득 ! 대천항
대천항은 해산물의 집산지면서 동시에 보령섬사람들과 여행객의 발이 되는 곳이다. 원산도를 비롯하여 외연도, 삽시도, 녹도 등으로 떠나는 여객선의 출발지이며 도착지이다. 따라서 피서철이나 주말이면 서해의 크고 작은 섬으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배를 세내어 낚시를 즐기려는 꾼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보령은 바다가 깨끗하니 하나같이 싱싱한 해산물들만 모여있기로 이미 입소문이 난 곳이다.
보령의 특산물인 꽃게와 배오징어는 찾는 사람들이 많아 없어서 못 팔 지경. 감칠맛과 크기 등이 다른 항구도시의 것에 비해 월등하다.
바다가 그렇고 항구가 다 그렇듯이 대천항은 새벽에 더욱 활기가 넘쳐난다.
바로 새벽 경매가 한창이기에 더욱 그렇다고. 경매 후에는 싱싱한 해산물을 직거래하려는 외지인을 위한 수산시장이 들어선다. 값싸고 싱싱한 해산물을 노상에서 맛보는 회 맛과 부두에서 맛보는 회 맛은 가히 일품!
평온함과 고요함이 머무는 곳 , 성주사지와 성주산 자연휴양림
이때 성주사에서 정진하는 수도승만 2,000여 명에 달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백제 시대에서부터 조선 초기에 이르는 역사 유물이 발굴되고 있다. 충남 보령시 동쪽 성주면 일대에 위치한 성주산 자연휴양림은 산림청에서 폐광지역을 개발하여 휴양림으로 조성한 곳이다. 예전에는 휴양림을 포함한 성주면 일대가 광산 지역이었다고 하는데 산림청에서 성주산(680m) 내 약 500ha에 이르는 지역을 개발, 지난 1991년 5월 15일에 자연휴양림으로 지정한 것이다.
성주산 휴양림은 화장골과 심연동 계곡, 크게 두 지역으로 나누어지는데 숲속의집(통나무집)과 물놀이장, 체력단련장, 어린이 놀이터 등 주요 시설들은 화장골 지역에만 마련되어 있다. 성주산 휴양림에서는 산책코스를 따라 휴양림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산림욕을 즐겨도 좋고 등산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전망대에 올라보는 것을 추천한다. 성주산 정상 아래 해발 580m 지점에 위치한 전망대에 오르면 성주면 일대와 부여군 외산면 일대를 둘러볼 수 있다.
시원한 바람이 함께 하는 석탄박물관
홈페이지 : http://www.1stcoal.go.kr/CmsHome/MainDefault.aspx
1995년 5월 개장한 석탄박물관은 광산을 상징하는 검은 색의 독특한 건물이 외양부터 한눈에 석탄박물관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보령석탄박물관은 2층으로 이뤄진 내부전시관과 야외전시관, 그리고 갱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놓은 모의갱도로 구분된다.
이 중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건 모의갱도인데, 이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내부전시관 2층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이 엘리베이터는 관람객이 수갱(수직갱도)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특수 엘리베이터로 램프의 순차적인 점등방법과 흔들림, 음향, 공기의 흐름 등의 특수효과를 이용해 탑승자들이 실제 지하 400m까지 내려가는 기분을 느끼도록 해준다.
엘리베이터에 오르면 마치 놀이공원의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40m에 걸쳐 모의 갱도가 이어지고 모의갱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120m 정도 냉풍 터널이 이어져 여름철 더위를 날려준다.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보령의 여름, 제20회 보령머드축제
지난 1998년 보령 머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지역의 관광명소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보령머드축제. 최근 영국의 공영방송 BBC TV에서 ‘여름에 꼭 봐야 할 이벤트’로 선정하기도 한 보령머드축제는 명실상부한 세계인의 축제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24만 명을 포함해 317만 명의 관광객이 축제를 다녀갔다. 지난해에 비해 축제장이 더 넓어지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되어 재미를 더할 예정.
기 간 : 2017. 7. 21.(금) ~ 7. 30.(일) / 10일간
장 소 : 대천해수욕장 및 시내 일원
주 제 : 세계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체험!
슬로건 : 가자! 보령으로, 놀자! 머드로
주 최 : 보령시 주 관 : 재단법인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
- See more at: http://www.mudfestival.or.kr
* 행사내용
머드 마사지, 머드 커플슬라이드, 대형머드탕, 머드비누 만들기, 머드풀 슬라이드, 머드몹씬(Mob-Scene), 컬러머드 보디페인팅, 갯벌단축마라톤대회, 공군블랙이글스 에어쇼, 보령머드축제 전
국사진 공모전, 요트 퍼레이드, 국립국악원 초청공연
*홈페이지 : www.mudfestival.or.kr / 문의 : 041-930-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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